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 (Aug 30, 2020)
- Justin Jungwoo Lee
- Aug 30, 2020
- 1 min read

(Source: Financial Times)
미국 내, 예상 인플레이션이 상승 중이다. 위 그림에서 보이듯, 지난 금요일 10 Year Break-even rate이 1.78 %을 기록하며 상승을 이어나갔다. Break-even rate은 금융 시장의 인플레이션 예상치이다. 향후 10년간 연 1.78%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Break-even rate은 물가상승의 영향을 받는 일반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상승을 제거한 물가연동 국채 (TIPS)의 수익률을 빼서 구한다. 올해 들어, Break-even rate (10년) 는 연초 1.8% 수준에서 점차 하락하여 지난 3월말 4월초에 0.6% 아래로 떨어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서 지난 주 올해 초 수준을 다시 회복했다. 그러나, 미 Treasury yield는 아직 0.72%로 매우 낮은 수준 (작년 말 1.91%)이고, 실질 금리는 -1.06%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 추이 (10년물)>

(Source: FRED Economic Data)
<미 물가연동국채 수익률 추이 (10년물)>

(Source: FRED Economic Data)
이와 같은 미국 내 실질금리 (-) 마이너스의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은 실질 금리이기 때문이다. 미국 내 실질 금리가 하락하면, 적정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는 탈 미국화를 서두르게 되고 이에 따라 달러 매도세가 강해져 약세로 전환되는 논리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Emerging market의 자산 가격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예상 인플레이션 상승과 초저금리 지속으로 미국 내 자산 가격 상승 압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고정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채권의 실질 수익률을 갉아 먹기 때문에 자금은 채권으로부터 다양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저금리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자산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하게 된다.
한편, 미 가계부채 부담 (U.S. Debt Service Burden)은 9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미 연방정부의 직접 지급액이 가계의 현금흐름을 도왔고 초저금리가 모기지 이자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미국 기업의 손익 및 주가는 “K-Shape”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 및 언택트 (Untact) 기업을 중심으로 한 팬데믹 수혜 기업들의 이익과 주가는 계속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 다른 기업들의 이익과 주가는 이와 괴리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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