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ETF 자금 유입 (Aug 24, 2020)
- Justin Jungwoo Lee
- Aug 24, 2020
- 2 min read

위 그림에서 보이듯, 지난 주 단 하루에 United States Oil Fund ETF (Ticker: USO)가 $414 million 순유입을 기록하였다. 4개월 만의 첫 (+) 순유입이자 지난 4월 이후 하루 유입량으로서는 최대폭이다 (Source: Bloomberg). 참고로 지난 4월 20일, 미국의 원유 벤치마크인 WTI는 역사상 최초로 (-)로 폭락한 바 있으며, 이 이후로 이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은 (-)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다.
지난 4월 20일, WT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폭락 장에서, USO는 갑자기 펀드 운영 전략을 바꾸며 투자자들에게 투자 위험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회사와 경영진 등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아왔고, SEC는 제재조치를 준비 중이다. 또한 미 상품선물 거래위원회 (U.S.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s) 역시 같은 이유로 제재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런 이중 제재 가운데서도 여전히 USO는 약 $46억 불의 운영자금을 유지 중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규제 기관들의 조사 및 제재에도 불구하고 USO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왜냐하면, 원유의 반등을 기대하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USO는 원유 ETF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인기 있는 투자처인데, 0.72%의 낮은 수수료와 유동성 등을 고려했을 때 대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큰 ETF는 ProShare Ultra Bloomberg Crude Oil ETF (Ticker: UCO)로서 운영 규모는 $13억 불에 수수료는 0.95%이다.
실제로, 지난 4월 20일 WTI 폭락장에서도 USO는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참고로, USO는 4월 저점에서 현재 약 80% 상승 중이다.
그러나 미국의 에너지 시장은 아직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미국의 원유 수출은 현제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초, 미국은 하루 4천 5백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나, 최근에는 2천만 배럴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미국 내 정제유 수요는 비즈니스 재개 후, 가파르게 상승 랠리를 이어가다 최근 정체에 들어섰다. 그 중, 휘발유 수요는 지난 4월에 하루 약 5백만 배럴로 저점을 찍고 증가했으나, 현재 하루 850만 배럴 수준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 하루 900- 950만 배럴 수준의 수요에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도 지난 4월에 $1.9/Gallon 의 저점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최근 $2.3/Gallon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이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미국 내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특히 천연 가스 재고는 최근 5년래 최고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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