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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꺾인 美 항공산업 (July 9, 2020)

미 항공업계가 코로나 사태의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다. 최근 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들 가운데 비행기를 이용한 휴가계획을 가진 사람들의 비중이 급락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이런 급락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보다 더 가파르고 폭도 깊으며, 2008년 금융위기의 경우 급락했던 추세가 회복되는 데에 수 년이 걸렸던 것을 고려할 때 현재의 폭락된 분위기가 다시 살아 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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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 항공업계는 이런 위기를 벗어 나기 위해 여러 자구 노력을 진행 중이다. United Airlines은 직원의 반을 감축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 연방 노동법에 따르면, 직원을 해고하기 위해서는 60일 전 사전공지 의무가 있는데, 최근 United는 직원 36,000명에게 이와 같은 사전 공지를 발송했다.

아울러, 지난 주 American Airline도 현재 항공 수요를 감안할 때 2만명 이상의 직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언제든 미 항공업계에서 대량 해고가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이다.


American, Frontier, Hawaiian Airlines 등 미국 5개 항공사들은 연방정부로부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대 $25 billion의 긴급대출을 받았으며, 추가로 미국 메이저 항공사들은 직원임금 보전을 위해서 $25 billion의 지원을 받은 바도 있다. 그러나 직원임금 보전 지원 프로그램은 9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이후에 급격한 직원 해고가 뒤따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줄어든 항공 수요에 따라 대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는 중소형 항공기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 대형 항공기 엔진을 주로 만드는 Rolls-Royce는 대형 항공기 엔진에 대한 수요 감소로 매출이 크게 주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이 영향이 2027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Boeing, Airbus 등 항공기 제작 업체들 역시 줄어든 항공 수요에 따라 대형기종에 대한 주문이 줄어들고 있어, 대형기종 생산라인을 줄이고 중소형 기종의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향후 항공기 수요 변화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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