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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lemon, $500m에 Mirror 인수: 홈 트레이닝 전성 시대 (July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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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lemon (NASDAQ: LULU)의 주가가 코로나 사태의 충격을 딛고 계속 상승 중이다. Lululemon은 럭셔리 요가복 및 트레이닝 웨어 전문 기업으로서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Athleisure (운동복 + 편한 일상복)” 트렌드의 선두업체인데, 요가복 한 벌이 대체로 $120 정도 하는 비싼 브랜드이다.


Lululemon은 지난 6월 29일 뉴욕 기반의 홈트레이닝 업체인 Mirror 를 $500 million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Mirror는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Connected Fitness”의 대표주자인데, 전신 거울을 통해 제시되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요가, 웨이트, 권투, 등)을 사용자가 보고 따라 하도록 설계된 운동 기구로서, Weekly live class, on-demand workout, 1:1 개인 PT 등 다양한 interactive program을 제공한다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고: https://youtu.be/ihD4I1kzZOw )


Mirror의 제품가격은 $1,495인데, 배송 및 설치에 $250을 내야하고, 월 가입료로 매달 $39 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헬스클럽을 다니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HNW 고객군이 타겟이며, 아직까지 + 수익을 거두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월가의 유명한 헤지 펀드 운영자인 Steven Cohen이 이끄는 Point72 가 Mirror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모두들 그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홈트레이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Peloton 등 관련 업체들과 함께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Lululemon과 Mirror의 가장 큰 시너지 요인은, 두 회사 모두 HNW 이면서 운동에 촛점을 맞춘 타겟 고객층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Lululemon의 요가복이나 트레이닝 복을 찾는 고객들은 대체로 평균 이상의 구매력이 있으며 운동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이다. 이들이 Mirror가 제공하는 interactive workout program에 관심을 가질 확률은 매우 높으며 그 역도 마찬가지로 성립한다.


또, 월가에서는 Lululemon의 Mirror 인수가, 22년간 이어왔던 전통적인 성장공식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Lululemon은 코로나 사태 이전, Chicago에 2만 제곱 스퀘어 달하는 거대한 "실험 매장"을 세웠고 이 실험 매장에서 혁신적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마치 디즈니 랜드에서 디즈니의 다양한 컨텐츠를 방문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실험적인 요가 스튜디오를 미국 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이런 계획은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홈 트레이닝에 기반한 Mirror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계속 Lululemon의 요가복과 운동복, 그리고 다양한 운동 관련 기구들을 사용하며 Mirror 앞에서 땀을 흘리게 될 것이다. 더욱이 Mirror를 통해 꾸준히 들어오는 월 사용료는 매우 매력적인 Revenue stream이 된다. 따라서, 월가에서는 Lululemon 매출은 올해 $4bn을 찍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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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가지 우려도 있다. Lululemon은 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을 하며 영업이익률 22%의 고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Nike의 두 배),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발을 넓히면서 그러한 고마진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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