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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내부정보 유출 혐의로 SEC 조사 중 (Aug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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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Eastman Kodak)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때 필름산업의 선두 주자였던 코닥은 지난 7월 28일 (화) 오후에 방위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에 따라 $7억65백만 달러의 Loan을 미 정부로부터 받게 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전쟁 등 국가 위기 시에 필요한 전략 물자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민간 기업을 동원할 수 있게 규정한 법이다. 미 정부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백신이나 치료제 등 전략적 자원의 생산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며, 그러한 전략 물자들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코닥은 이 지원금으로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복제약 (Generic drug) 등의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하게 될 계획이다.


이 발표 이후 평소 $2 내외를 오르내리던 코닥의 주가는 발표 다음 날인 29일 장중 한 때 $60까지 치솟는 등, 30배 가까이 급등했다. SEC의 조사는 이와 같은 미 정부의 자금지원 정보가 공식 발표 하루 전 날인 27일(월), 회사 내부 및 일부 미디어에 유출이 되었다는 혐의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발표 및 그로 인한 주가 급등으로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의 고위임원들은 큰 이익을 보게 되었는데, 그 중 일부 임원들은 공식 발표 직전인 27일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일부 언론에도 공식 발표 전에 정보가 유출되었고, 일부 미디어는 이를 보도했다가 회사의 요청으로 급하게 내리기도 했다. 실제로 평소 23만주 내외를 오르내리던 코닥의 거래량은 공식 발표 전날인 27일(월)에 일약 160만 주까지 급등을 했고, 당일 주가 역시 25%나 상승했다.


이와 같은 문제 제기는 지난 31일부터 시장에서 서서히 흘러나왔고, 이러한 잡음 속에서 코닥의 주가는 하락 반전하여 현재 $14 달러 내외를 달리고 있다. 90년대 한 때, 전 세계 약 145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시총 300억 달러를 달리며 필름 산업을 호령했던 코닥이 오늘날 산업이 무너지면서 회사의 기본적인 내부통제와 기업윤리마저 무너져가는 모습에서 거인의 씁쓸한 뒷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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