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선행지표-구리 가격 상승 (July 19, 2020)
- Justin Jungwoo Lee
- Jul 19, 2020
- 1 min read

글로벌 경기회복의 선행지표인 구리 선물가격이 상승 중이다. 뉴욕 상품거래소 (NYMEX)의 최근월 구리선물 가격은 코로나 사태가 피크이던 지난 3월말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하였는데, 현재는 연초 수준을 넘어서 완전히 회복했다. 7월 17일 기준 종가가 $2.901/Pound (NYMEX)를 기록했는데, 이는 3월말 대비 약 35% 상승한 수준이다.
구리는 스마트폰이나 건설장비 등 여러 제조업 분야에 사용되기 때문에, 구리 선물 가격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간접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 내 헤지펀드와 대체투자자들은 3주 연속 구리상승에 베팅 중이며, Rio Tinto, BHP Group, Freeport-McMoRan, Southern Copper 등, 구리 채굴업체들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아울러, 구리 외에도 알루미늄, 주석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 역시 함께 상승하고 있다.
최근 구리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역시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이다 (참고로, 중국은 전 세계 구리수요의 ½를 차지). 중국 제조업 반등에 따라 상하이 증시 역시 동반 상승 중이며,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위 표에서 보이듯, 구리 가격과 상하이 지수 추이가 함께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리 수요 증가 외에도 공급 감소도 한 몫 하고 있다. 최근 신규 광산투자가 줄었고, 또한 글로벌 구리의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구리 광산 및 정제업체의 조업 차질이 빗어지고 있어 글로벌 구리 재고가 하락 중이다. 당분간 구리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