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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안법과 홍콩 증시 (July 8, 2020)

홍콩 보안법의 구체적 내용이 지난 6월 23일 중국 당국에 의해 공개되었고, 6월 30일에 발효가 되었다. 홍콩 금융 및 자본 시장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홍콩 증시는 중국계 Tech 기업들의 새로운 Trading center로 부상하고 있다고 Wall Street Journal이 분석기사를 내 놓았다.


우선, 뉴욕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계 Tech 기업들이 홍콩증시에 2차 상장 (secondary listing)을 진행 중이다.

  • Alibaba: 작년 11월에 홍콩 증시 상장 후, 전체 거래 물량 (금액기준) 의 약 1/5이 홍콩 증시에서 이루어짐

  • NetEase (Internet Portal & Video game), JD.com (중국판 Amazon): 올 6월 홍콩 증시 상장 후 각각 33%, 31%의 거래 물량 (금액기준)을 홍콩증시가 담당

  • 이들 기업들의 홍콩 증시 내 활발한 거래 덕분에 다른 중국 기업들의 관심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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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ang Seng 지수 역시,지난 달 중국 당국의 홍콩 보안법 발표 직후 급락했으나 곧 반등에 성공했다. 물론 아직 코로나 사태로 인한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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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내 친중국 성향의 증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보안법 발표 후 오히려 시위가 줄어들어 불확실성이 줄어듦에 따라 홍콩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다수이다. 또, 중국 당국이 홍콩 시민들을 달래기 위해 당근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도 팽배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금융 시장과 시민들의 불만은 별개이며 홍콩 금융 시장은 지금껏 그래왔듯 중국의 지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외부에서 보기와는 달리, 실제 홍콩에 사는 사람들이 홍콩 금융시장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중 분쟁이 확대되고 이것이 금융 및 자본 시장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미 금융당국은 중국계 기업들에 대한 미국 자본시장 접근 제한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피하려는 중국계 기업들의 홍콩 증시 2차 상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계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이 늘어남에 따라 홍콩 증시의 자본 조달 창구로서의 역할 증대가 예상되며, 홍콩 항셍지수가 Forward Earning 기준 11.3 배의 낮은 주가수익비율을 보이고 있어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싼 구간에 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또,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Hong Kong Stock Connect 프로그램을 통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투자가 가능하게 되면 거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홍콩 증시는 보안법 이후에도 활발한 시장 기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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